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심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이달 오만(20일·고양종합운동장)과 요르단(25일·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김민재가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A매치 휴식기 동안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서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며 “김민재를 대체할 선수 발탁 여부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 김민재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는 건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축구협회의 발표에 앞서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메디컬 리포트를 발표했는데, 김민재가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다면서 A매치 기간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도 “김민재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전열에서 이탈한 사실을 전한 후 “김민재의 결장이 너무 길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김민재는 오는 4월 9일과 17일 열리는 인터밀란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2차전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UCL ‘더블(2관왕)’을 노리고 있다.
한편 한국은 현재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위(4승2무·승점 14)에 올라 있는데, 오만전과 요르단전 결과에 따라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다만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수비라인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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