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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손흥민 벤치 앉혔다가 비판 듣는 포스테코글루 충분히 이해되는 결정2025-02-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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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 3무 14패(승점 33점)로 13위에, 맨시티는 14승 5무 8패(승점 47점)로 4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그대로 패배했다. 맨시티 골문을 두드렸으나 90분 동안 열지 못했고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발 라인업 기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진 주전인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와 최근 최고조의 폼을 보여주고 있던 제드 스펜스를 벤치에 앉혔다. 맨시티전 토트넘은 최전방에 마티스 텔. 2선에 윌슨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선발로 나섰다.

 

 

 

이 결정은 실패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전반전 슈팅 2회, 기대 득점값 0.05골로 침묵했다. 후반 21분 이른 시간에 쿨루셉스키, 손흥민, 스펜스, 파페 사르 등이 투입되어 그나마 공격이 활발해졌다. 후반전은 오히려 토트넘이 슈팅 숫자(9회), 유효 슈팅(4회) 등 부분에서 맨시티(슈팅 5회, 유효 슈팅 1회)를 압도한 모습이었다. 처음부터 손흥민, 쿨루셉스키 등이 기용되었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경기가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여기 앉아서 선수단이 없다고 한탄하며 선수단이 있을 때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매우 위선적으로 보일 거라 생각하나 오늘 우도기, 존슨, 오도베르가 몇 분간 뛰는 것이 반드시 필요했다. 손흥민, 쿨루셉스키, 스펜스는 많은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우리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연달아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체력 안배였다. 손흥민과 쿨루셉스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는 이야기다. 이해는 된다. 손흥민은 2월 들어서 매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2월 초부터 브렌트포드전 풀타임,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 풀타임, FA컵 32강 아스톤 빌라전 풀타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87분 소화 등 강행군을 이어왔다. 최근 입스위치 타운 원정에서도 74분을 뛰었다. 20일 동안 다섯 경기를 치렀다. 더군다나 손흥민의 나이와 이번 시즌 부상 이력을 고려하면 휴식을 부여할 법도 했다. 무리하게 맨시티전 출전을 강행했다가 부상을 입는다면 더 큰 화를 입었을 것이다.맨시티전 휴식이 불가피했던 이유는 다음 경기가 토트넘에 아주 중요한 UEL 16강 1차전 알크마르전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원정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도 만만치 않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3위로 더 이상 리그 동기부여가 없다. 우승 경쟁에서도 밀려난지 오래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능한 4위 싸움도 하고 있지 않다. 중요도를 따지자면 리그 맨시티전보다 UEL 16강전이 훨씬 중요하다.손흥민 벤치 결정은 어쩔 수 없었다. 손흥민이 나이가 어리고 예전처럼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었다면 맨시티전 당연히 선발로 나섰겠으나 이제 손흥민은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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